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10월 말 美 승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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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7회 작성일 24-06-04 15:52본문
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 참석...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
"화물매각·노선조정외 양보없어...美·EU 요구사항 모두 이행"
“보잉은 강한 회사”...내달 보잉 항공기 30대 발주 의사 표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 한진그룹]](https://cdn.nbnews.kr/news/photo/202406/93357_103240_015.jpg)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당국의 합병 승인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차 두바이를 방문한 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0월 말까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14개 국에 신고했다. 올해 초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그 시기가 넉 달가량 밀렸다.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당국은 아시아나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과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NEWS]](https://cdn.nbnews.kr/news/photo/202406/93357_103241_051.jpg)
조 회장은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이행했다”며 “대한항공이 현재 합병을 위해 진행 중인 사항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다음달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항공기 30대를 발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의 잦은 사고 이후 대한항공이 유럽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면서 보잉과 협력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현재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에어버스 A350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나 보잉 787을 주문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다음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 문제를 의식한 듯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그들을 믿는다”고 보잉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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