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공항에서 타 항공사의 여객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경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일정의 대한항공 KE766편 여객기와 홍콩 캐세이퍼시픽의 CX583편 여객기가 충돌했다.

사고는 대한항공이 공항 주기장에서 항공기 견인 차량(토잉카)에 의해 옮겨지는 과정에서 토잉카가 폭설로 쌓인 눈에 미끄러지며 캐세이퍼시픽 여객기의 오른쪽 꼬리 날개 부분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날개 윙렛(항공기 날개 끝의 장치)이 파손됐다.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기장과 승무원 13명, 승객 276명 등 총 289명이 탑승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세이퍼시픽 여객기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현지 공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대체 항공편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현지 지상조업사 귀책으로 일어난 지상 접촉 건으로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출처 : 비즈트리뷴(http://www.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