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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항공여객 933만명… 코로나 이전 9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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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5회 작성일 23-06-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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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으로 여행객 급증

지난달 여객수 전년대비 24%↑
국제선 여객수는 6.5배나 늘어
국내선 여객수는 17% 줄어들어
6월 이후에도 회복세 이어질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을 계기로 항공업계가 운항을 증편하면서 지난달 국내 항공사의 여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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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5월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는 932만9254명으로 전년 동기(745만7962명)보다 25.1% 증가했다.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여파로 55만3119명에 불과했던 여객 수가 올해 5월에는 360만1104명으로 6.5배 뛰었다. 반면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해 5월 690만4843명에서 지난달 572만8150명으로 17.0% 감소했다.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지로 몰렸던 항공수요가 다시 해외로 옮겨간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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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항공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1071만5024명)의 87.1% 수준으로 90% 가까이 회복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달 들어선 항공 여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여행객이 몰리는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고,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도 있어 예년보다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이 많다는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5년간(2015∼2019년) 6월의 한국인 출국자 수는 연평균 12.7% 증가했다. 연도별 평균 출국자 수 증가율 8.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인천~프라하·이스탄불·울란바토르 노선을 증편 운항하고,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세부·사이판 등 휴양지를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늘렸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속속 중국과 동남아 등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하고 있다.

국내 항공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2023년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하며 항공권과 함께 숙박시설, 놀이공원 등에 대한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고 있고,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 유류할증료도 내리는 분위기라 6월 이후에도 여객 회복세가 이어져 9월까지는 90% 이상의 회복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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