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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하나 때문에 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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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4-08-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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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지난 2018년 9월 홋카이도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신치토세 공항에 대기 중이던 승객들. 신화통신·뉴시스



일본의 한 공항에서 가위가 없어져 200편이 넘는 항공기가 대규모 결항·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항공편 36편이 취소되고 201편이 지연됐다. 원인은 공항 내 제한 구역 매장에서 쓰던 가위가 분실됐기 때문이다.

가위는 흉기로 사용될 수 있어 비행기는 물론 공항 내에서도 엄격히 관리된다. 해당 매장에서는 평상시 가위를 열쇠 달린 보관함에 넣어두고 사용할 때만 꺼내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해당 매장에서 평소 사용하던 가위가 사라졌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이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약 2시간 동안 보안 검색이 중단됐고 이미 검색을 마치고 출발 대기 중이던 승객들을 상대로도 재검색이 진행됐다.

2시간 가까이 수색했지만 가위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공항 측은 보안 검색과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문제의 가위는 하루 뒤인 지난 18일 해당 매장 직원이 찾았다. 공항 측은 찾아낸 가위가 분실한 가위와 같은 가위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다음날인 19일에 이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항 측은 "점포의 보관 및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탓에 발생한 것으로 인지한다"면서 "다시 한번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치토세 공항을 관리하는 홋카이도 에어포트(HAP) 또한 매장의 보관 및 관리가 미흡해 이번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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