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하루 승객 300만명 돌파... TSA 역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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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8회 작성일 24-07-10 16:56본문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서 이동하는 승객. [사진=뉴시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7일(현지 시간) 하루 동안 300만명 이상의 승객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TSA 역사상 최초로 하루 3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장관은 성명을 통해 "TSA 요원들이 1초에 35명의 승객과 수하물을 효과적으로 검사했다"며 "이는 매우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증거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는 301만3413명이 검색을 받았으며, 이는 지난 6월 23일 기록한 299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TSA 관계자는 역사상 가장 바쁜 10일 중 9일이 올해 발생했다고 전했다.
피터 그린버그(Peter Greenberg) CBS 뉴스 여행 편집장은 이러한 기록적인 승객 수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를 꼽았다. 그린버그 편집장은 "팬데믹 동안 많은 미국인들이 삶의 유한성을 가까이서 경험했고, 이는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사람들은 새 차나 옷, 최신 전자기기 대신 경험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사 결과들은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고 있다. 너드월렛(NerdWallet)의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가량이 올 여름 가족이나 친구를 방문하거나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항공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많은 응답자들이 이러한 여행 계획을 위해 빚을 질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의 별도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7%가 여행 비용보다 적절한 여행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으며, 72%는 친구들과 외출하는 데 돈을 쓰는 것보다 큰 여행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한편 항공권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도 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가격 추적 서비스 호퍼(Hopper)에 따르면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말 동안 국내선 평균 항공권 가격은 315달러로, 전주 347달러에서 하락했다. 올 여름 평균 항공권 가격은 305달러로, 작년 여름 324달러와 팬데믹 이전인 2018년 313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올해 독립기념일 항공권 가격은 전년 대비 2% 저렴했다. 그러나 그린버그 편집장은 "미국인들은 항공권 가격에 상관없이 여행을 결정하고 있다"며 "미래에 여행할 여유가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냥 가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포춘코리아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출처 : 포춘코리아 디지털 뉴스(https://www.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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