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조, 7말8초 대규모 파업 예고…"처우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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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4-07-08 15:40본문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2일 공항공사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여름 성수기인 7월말~8월초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4단계 인력충원, 4조2교대, 임금협약 쟁취’ 등을 촉구하는 ‘2024년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노동자 700여명이 참여했다. 발언에 나선 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소속 이자형씨는 “공항공사와 자회사는 지금 인원으로 4단계까지 운영을 하라고 한다”며 “예방점검 주기는 늘리고, 야간조를 강제로 주간으로 이동시키며 특수일근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검주기를 늘리면 그만큼 점검에 소홀할 수 밖에 없고, 문제 발생할 확률은 높아질 게 뻔하다”라며 “문제가 생기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공항운영서비스에서 교통단속업무를 하는 김정욱씨는 “인천공항은 현장 인력이 부족한데, 신규채용을 해도 높은 노동강도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로 1개월도 못 채우고 그만두는 심각한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미화 담당들은 인력이 부족해 2명이 할 일을 혼자 하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다들 골병이 들어 병가, 휴직자가 줄지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지역지부는 7월 말~8월 초께 대규모 파업을 계획 중이다.
인천공항지역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진정 일류 글로벌 공항이 되고자 한다면, 모·자회사 모두 노동자와 동반 성장하자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오늘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강고한 투쟁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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