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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화물 우선협상에 '에어인천' 선정…협상 거쳐 7월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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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3회 작성일 24-06-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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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14개국 중 13개국 승인 완료…연내 합병 마무리
에어인천
↑ 에어인천



국내 유일의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7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에어인천은 내달 15일까지 우선 협상 기간을 갖습니다.

협상 기간은 당사자들의 합의하면 7월 31일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거래 확실성과 함께 항공화물 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유지·발전 경쟁력,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입니다.

이번 인수전에는 2022년 에어인천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전략적투자자(SI)인 인화정공,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했습니다.

인수전 본입찰에서는 에어인천과 함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이 경쟁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다음 달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이후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난해 EU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시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계기로 아시아나와의 합병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가 완료되면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는 자체 화물기 8대와 리스 3대 등 총 11대를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 위주의 화물사업을 운영해 온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의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 및 중·대형 화물기 운용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에어인천은 현재 보유한 소형 화물기를 아시아나항공의 중·대형 화물기와 결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 창고와 화물 청사 등의 인프라를 함께 이용하며 시너지를 높일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존의 경쟁환경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인 항공화물 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신주 인수계약 거래 종결에 힘쓸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에어인천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에어인천의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민 기자 / lee.seung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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