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온라인 마일리지 사용 제휴사.(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0일부터 기존 마일리지 사용 제휴사와의 제휴를 종료한다. 아시아나항공은 CGV, 소노호텔앤리조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모두투어, 위클리딜즈, 이마트(오프라인) 등과 마일리지 사용 제휴를 맺어 왔다. 고객들이 항공권 구입 등을 통해 쌓인 마일리지를 영화, 숙박, 여가생활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후생을 높이는 차원이다.
기존에는 CGV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할 때 주말 2D영화 기준 1400마일리지를 차감해 결제하는 식으로 제휴 서비스를 제공했다.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는 소노벨, 소노캄(거제·여수·고양) 등 리조트 객실을 예약할 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마일리지 사용뿐 아니라 KT기프티쇼, 오프라인 이마트에서는 상품을 구입하면 일정 비율로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적립 제휴 서비스도 제공했다. 그런데 9월 10일부터 마일리지몰을 개편하면서 전날인 9월 9일 자정까지만 제휴사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기프티쇼 적립 제휴는 이달 30일부로 종료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대해 “9월 제휴 종료 시점에 맞춰 새로운 ‘아시아나 마일리지 쇼핑몰’을 오픈해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서비스의 경우 개편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속적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에는 마일리지 부가 서비스인 A380 기종 운항 노선의 ‘비즈니스 스위트 마일리지 유료 좌석 서비스’를 9월 29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사용·적립 등 여러 제휴 혜택도 소비자들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당장 기존 제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혜택이 줄어든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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