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에 올들어 인천공항 활주로 12차례 265분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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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4-07-31 17:12본문
서울지방항공청, 국회 제출 자료
6월 1일 처음 활주로 운영 중단
“항공기 운영 전방위적 영향 끼쳐”
북한이 우리쪽에 날려보낸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공항 활주로 운영이 12차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물 풍선 낙하로 차량 지붕이 파손되고 주택 옥상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안전과 운영까지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인천공항 활주로는 총 12차례, 265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항공청은 오물 풍선이 일정 거리보다 가깝게 공항에 접근할 경우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한다.
인천공항 활주로 운행이 처음 중단된 것은 지난 6월 1일로, 이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시작된 5월 28일로부터 나흘 뒤였다.
또 6월 1일 밤 시작된 오물 풍선 살포로 인천공항은 오후 10시 48분부터 11시 42분까지 54분간 3·4 활주로의 이륙이 일시 중단됐다.
풍선 낙하는 이튿날까지 이어져 지난달 2일엔 37분 동안 모든 활주로의 이착륙을 추가로 중단했다.
북한이 올들어 다섯번째 오물 풍선을 살포한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은 또다시 오후 10시 2분부터 8분간 3 활주로의 이륙을 일시 중단했다.
가장 오랜 시간 공항의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지난달 26일이었다. 이날은 하루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166분간 활주로가 통제됐다.
양 의원은 “북한의 오물 풍선이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운영과 항공기 운항에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북 전단 풍선과 대남 오물 풍선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하루빨리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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