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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부지공사 3차 입찰 유찰…국토부 재공고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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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6회 작성일 24-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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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 1곳만 응찰
20일 재공고 9월5일 입찰 마감
일부 건설업체 참여 의지 있는듯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설계와 시공 관리를 전담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직원들이 부산 강서구 명지동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설계와 시공 관리를 전담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직원들이 부산 강서구 명지동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할 건설업체를 찾는 ‘사전심사’ 세번째 입찰에서 이번에도 현대건설 컨소시엄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국토교통부는 다시 재공고하기로 했다. 4차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해 유찰돼 조달청에 재공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공고는 20일 실시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9월 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는 “이번 재공고를 통해 경쟁을 유도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자가 선정되면 최신공법 적용을 통한 공사기간 단축 등으로 2029년 개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내 업체 중 3곳까지 한개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조건이 완화돼 진행됐다. 그럼에도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응찰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체를 만나 간담회를 가지면 상당수 건설사가 가덕도신공항 공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며 “그러나 워낙 대형공사라서 컨소시엄의 주간사 맡기를 꺼려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경쟁도 쉽지 않을 것 같아 참여를 아직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이번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하지 않고 재공고를 한 것은 가덕도신공항 공사에 의지가 있는 건설업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건설 컨소시엄 외 다른 컨소시엄이 4차 입찰에서 참여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정부 입장으로선 최대한 경쟁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컨소시엄간 경쟁이 돼야 6개월 설계기간 중에 좋은 설계가 나오고 가격도 경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포함된 대우건설은 현재 부정당 업자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5일 대법원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사업을 하면서 대우건설 현장소장이 도로공사 직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된데 대해 3개월간 공공건설 입찰 참여를 못하게 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25일까지 국가 및 공공기관, 지지체가 발주하는 사업에서 계약을 못하게 된다.

본래 1심은 ‘공사 마무리단계에서 제공한 골프접대가 공사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며 대우건설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에서는 반대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대우건설 상고를 기각하면서 대우건설은 부정당 업자로 지정됐다.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국토부는 4차 입찰을 통해 한번 더 경쟁 컨소시엄을 찾으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4차 입찰을 하는 것은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며 대우건설 부정당 업자 지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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