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제공항, 항공수요 회복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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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24-05-02 16:57본문
국내 7곳, 국제선 주 1109회 운영
팬데믹 이전 수요 ‘94%’수준 접근
지역민 시간·경비 최소화 이점도
국내 국제공항이 항공수요 회복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국내 7개 국제공항은 11개국 88개 노선에 최대 주 1109회의 국제선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94%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방공항이 활성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선 다변화에 있다는 분석이다. 김해공항은 국제선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최근 국제선 터미널 확장 사업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등 11개국 37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앞당길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올해 개항 이후 최대 실적달성이 기대될 정도로 여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 공항에서는 도쿄, 몽골 등 14개 노선에 주 109회 국제선을 운항하며 지난해 52만명보다 3배 정도 늘어난 15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공항은 도쿄, 중국 상하이 등 9개 노선을 주 88회, 무안공항은 몽골 울란바토르 첫 취항을 비롯해 중국 장자제 등 2개 정기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지방에 사는 여객들이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경비를 줄이기 위해 국내공항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주민의 해외여행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국제공항의 활성화에 정부와 공항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부산연구원이 2020년 발표한 ‘동남권 여객의 인천공항 접근 실태 및 비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동남권 여객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할 경우 교통비와 시간가치 등을 포함하면 경제적 손실이 7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 공항 주변에서 숙박하는 비율이 20.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공항 국제선 노선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이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에 따른 인구유출 감소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국내 국제공항의 노선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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