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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바꿔치기에 승무원 가방서 실탄까지…항공 사고에 커지는 승객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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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4-07-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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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인천공항. [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들어 각양각색의 항공기 안전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둔 탑승객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가 항공운송사업자·공항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사업자가 공시한 지난해 안전투자 실적 및 향후 투자 계획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업계의 안전 투자 규모는 5조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4조2298억원)보다 38.2% 증가한 수준이다.

국제운송사업자 중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는 작년 한 해 각각 4조3640억원, 1조2143억원을 투자했다. 각각 전년보다 45.4%, 24.7% 늘어난 규모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 운영 이후 항공안전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항공안전은 항공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이며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이같은 노력에도 승객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지난해부터 빈번한 기체 고장과 결함, 운항 중인 비상구 개방 시도 사고 등 가지각색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국내 항공사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발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 A씨의 휴대 수하물 가방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7.62㎜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본가에서 어린 시절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고 이를 나중에 확인할 생각으로 가방에 보관했는데 그 안에 오래된 실탄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대상 정기 항공보안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교육을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항공기 고장과 지연 운항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중 티웨이항공이 지연 및 안전 문제가 잇따라 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중대 사고 14건 중 8건이 티웨이항공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2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로 향할 예정이던 TW283편은 이륙 준비 과정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출발이 오후 11시 4분으로 늦춰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무려 11시간이나 지연된 셈이다.

대기가 길어지면서 이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 310명 중 204명은 결국 탑승을 포기했다.

여기에 ‘기체 바꿔치기’ 의혹도 받고 있다. 당초 TW283편은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으로 출발이 11시간 지연됐는데 해당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는 같은 날 오전 11시 5분 출발 예정이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행 항공기였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유럽연합(EU)의 항공 규정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 회사 손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를 바꿔치기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한편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 승객들은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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