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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몰리는데 제주공항 검색대 줄이고 게이트는 확대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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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24-05-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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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1억원 신분확인 4대 개점휴업
셀프탑승게이트 20대는 활용 ‘전무’

연간 3000만명이 이용하는 제주국제공항이 탑승 수속을 위한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감사원이 공개한 한국공항공사의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신분확인게이트와 셀프탑승게이트의 설치 및 운영이 부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분확인게이트는 공항 이용객이 항공권을 발급받은 후 처음 진입하는 게이트다. 이곳에서 항공권과 신분이 확인돼야 보안검색대로 이동할 수 있다.

제주공항의 경우 국내선 보안검색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대에서 2022년 16대로 줄었다. 이에 대기시간이 길어졌지만 신분확인게이트 기존 8대에서 12대로 오히려 늘렸다.

신분확인게이트는 분당 5명이 통과하지만 보안검색은 분당 4명을 처리해 정체 현상이 빚어진다. 불필요한 신분확인게이트가 대거 설치되면서 활용도는 크게 떨어졌다.

실제 추가 설치한 장비 4개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중 한 대는 지난해 단 한 명도 이용하지 않았다. 해당 장비의 구입가격은 1대당 1억57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제주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시간도 고려하지 않은 채 신분확인게이트를 추가로 설치했다’며 해당 장비를 광주공항 등 다른 공항으로 재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셀프탑승게이트 관리도 엉망이다. 셀프탑승게이트는 보안검색을 통과한 승객이 항공기에 오르기 전 탑승권을 확인하는 장비다. 이 절차는 각 항공사 직원이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2~3개월 간 사전 시범운영에 나서라’는 항공사운영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제주공항 국제선에 12대, 국제선에 8대 등 총 20대를 설치했다. 

반면 인력과 사용료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작 장비를 사용하는 항공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사이 1년인 무상하자 보증기간도 지났다.

이에 감사원은 셀프탑승게이트에 대한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각 항공사를 상대로 기술 지원에 협력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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